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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외 생명체보다 흔한 존재? 극한 환경 미생물 이야기 상상조차 힘든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생명체들지구에는 사람이 발을 들이기조차 어려운 환경이 무수히 많다. 불타는 화산 속, 영하 수십 도의 빙하, 엄청난 수압이 가해지는 심해, 심지어 강한 방사선이 퍼지는 원자로 근처까지. 그런데 놀랍게도, 그런 극한의 장소들에서도 정말 살아있는 생명체가 존재한다. 바로 ‘극한 환경 미생물(extremophiles)’이라 불리는 이들이다.극한 환경 미생물이 처음 발견된 건 1960년대 후반,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온천에서였다. 물이 끓어오르는 70~90도의 온천 안에서도 살아 있는 세균들이 발견되었고, 이것이 과학자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들었다. 그전까지는 40~50도만 돼도 생명체가 살아가기 어렵다고 봤기 때문이다.이후 탐사가 이어지며 다양한 극한 환경에서 미생물들이.. 2025. 7. 17.
양자 얽힘으로 텔레포트? 양자 순간이동의 진짜 의미 텔레포트는 공상과학일까, 과학일까?"순간이동"이라고 하면 보통 머릿속에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사람이 눈 깜짝할 사이에 A 장소에서 B 장소로 ‘퐁’ 하고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장면.스타트렉, X맨, 마블 영화 같은 데서 흔히 등장하던 장면이다.하지만 그런 장면은 아직까지 영화 속 상상에 머물러 있다.그런데 ‘양자 순간이동(Quantum Teleportation)’이라는 개념은 실제 물리학자들이 실험실에서 연구하고 있는 실제 과학적인 개념이다.다만 여기서 말하는 순간이동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과는 다르다.사람이 통째로 사라졌다가 다른 장소에 나타나는 게 아니라, 입자의 ‘정보’가 순간적으로 이동되는 현상이다.그 중심에는 ‘양자 얽힘(Quantum Entanglement)’이라는 독특한 개념이 있다.양자 얽힘이.. 2025. 7. 17.
시간 결정(Time Crystal): 현실의 '시간을 거스르는' 물질은 가능한가? SF의 상상이 아니라, 실제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물질"영구기관"이라는 개념은 오랫동안 물리학자들 사이에서 불가능한 이상으로 여겨졌다. 아무런 에너지 공급 없이 스스로 계속 움직이는 물체라니, 고등학교 물리 시간에 배운 열역학 제1·2법칙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2년, 미국 UC버클리의 물리학자 프랭크 윌첵이 이 불가능할 것만 같던 개념을 다시 꺼내 들었다. 그는 '시간 결정(Time Crystal)'이라는 이론적 존재를 제안하며 물리학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시간 결정이란 쉽게 말해 시간 축을 따라 주기적으로 반복 운동을 하는, 즉 '영원히 움직이는' 상태의 물질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결정(crystal)은 공간적으로 원자들이 주기적으로 배열되어 있다. 반면 시간 결정은 이 공.. 2025. 7. 17.
안녕하세요. 세상에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정보들이 무궁무진하게 많다. 예를 들어, 지구상에 존재하는 바다의 총 면적은 약 3억 6천만 평방킬로미터로, 이는 전체 지구 표면의 약 71%를 차지한다. 그만큼 인간이 탐사하지 못한 해저 지형도 아직 많고, 그 안에 숨겨진 생물이나 자원도 무궁무진하다. 한편, 인간의 뇌는 약 860억 개의 뉴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복잡도는 우리가 만든 그 어떤 슈퍼컴퓨터보다도 훨씬 정교하다. 사람은 평균적으로 하루에 약 6천 번 이상 생각을 하고, 그중 대부분은 반복적이거나 부정적인 생각이라고 한다. 또 재미있는 사실 하나, 벌은 서로를 식별하기 위해 얼굴을 기억하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이는 인간과 유사한 시각 인식 능력 중 하나로 연구되고 있다. 기술적으로 보면, 우리가 매일 .. 2025. 7. 17.